경기도가 다음 달 15일까지 '2022년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기간'으로 정해 산불 예방·대응 태세를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가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되고, 단풍철 산행인구 증가로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도와 31개 시군은 대책기간 중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소방·경찰·군 등 관계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산불진화 헬기 20대를 시군에 분산 배치해 초기 진화 태세를 확립하는 한편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 총 945명을 전진 배치해 산불 취약지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야간산불 대응 및 초동 진화를 위해 '열화상 드론' 15대를 도입, 운영할 예정이다.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이 드론은 어두운 곳에서도 불씨를 탐지할 수 있어 야간산불 감시는 물론, 잔불 조사, 산림 인접지 불법소각 행위 단속 및 불법행위자 단속에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불 발생 시 재난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인근 지역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고, 사후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산불 전문 조사반을 운영해 화인을 파악하고 원인자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산불은 신속한 대응이 핵심인 만큼, 산불 또는 산불 발생 위험 행위 등을 발견할 때는 발생 장소와 시간, 산불의 크기, 신고자 인적 사항 등을 행정기관(시군, 산림청 등)이나 소방서(119)로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수목 도 산림과장은 “산불은 대부분 산림 인접지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 실화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산불 예방을 위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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