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해평면 괴곡리 26번지 구미국가5단지에 건설 예정인 LNG 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인근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8월 한국서부발전(주)이 신청한 구미국가5단지 LNG발전사업 허가 과정에서 구미시에 발전소와 따른 문제점과 지역의 수용성을 묻자 시는 “발전소가 들어오면 인근 입주기업에 전력공급과 열 공급이 가능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클 것으로 예상돼 동의했다”고 한다.
당시 주민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에 따르면 발전소 예정지 인근 소규모 부락의 이장들과 몇몇 주민만 참여했고 주민 건강권과 환경권의 설명이 부족했다고 한다. 인근 대단지 아파트의 주민들 대부분은 최근 언론 매체를 통해 발전소의 건립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전기사업법에 따른 발전사업자는 반지름 5KM에 따른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실시해야 한다.
이는 발전소 건설 시 반지름 5KM 이내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론화 과정과 의견 수렴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뜻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당시 산동읍 사무소를 통해 이장님들에게 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홍보해 달라고 했으나 전달이 미흡했던 것을 최근에 알았다. 사업주체인 한국서부발전(주)에게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수용성 문제를 해결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구미 산동 아파트 연합회 관계자는 “너무 소리 소문 없이 발전소 건립을 추진해 놀랐다”면서 “3K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발전소가 가동 되면 문제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수용성 문제가 불거지자 한국서부발전(주)는 이달 내 인근 대규모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미LNG복합발전소는 해평면 괴곡리 일대 구미 5산단 내 부지 14만8천여㎡에 허가용량 501㎿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시민 A 씨는 "구미시가 국가5단지 분양실적을 높이기 위해 보여주기 식 행정으로 무분별하게 혐오시설을 유치한 결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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