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주무부처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책임회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당의 박형수 의원(국민의힘·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이 이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1일 MBN에 출연해 이 장관의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는 발언에 대해 “추모의 시간에 맞는 발언을 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추모의 시간을 갖는데 방해가 되는 발언”이라며 “신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이상민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며 “야당에서도 추모의 시간을 갖는 의미를 되새겨 지나친 정쟁으로 발언 자체를 몰고가는 것은 삼가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자가 ‘(이 장관의 사과 요구가) 당의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당에서 조율된 것은 없지만 공식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서 이태원 참사 사흘 만에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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