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본관 앞과 안양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낮 3시부터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분향소는 다음 달 5일까지 매일 오전 8시~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 공무원들과 안양시청 본관 앞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서 헌화와 묵념을 한 뒤 “불의의 참변을 당하신 희생자분의 명복을 빌며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어 가눌 수 없는 슬픔에 잠기신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안양시민 사망자 1명, 부상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초 사망자가 2명으로 파악됐으나 주소지 최종 확인 결과 다른 한 명은 타 시군으로 재분류됐다.
앞서 최 시장은 전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가 애도기간 중 시 축제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내일(1일)로 예정된 해피콘서트는 오는 7일로 연기하고, 3일 삼덕공원에서 예정됐던 기부의 날 기념식은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피해 가구 관할동에 전담 공무원을 1대 1로 지정했으며 향후 실종자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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