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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다툰 뒤 자신의 차량 방화…오피스텔 주민 150명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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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다툰 뒤 자신의 차량 방화…오피스텔 주민 150명 대피 소동

경기 부천시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주민 15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2분께 부천 상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5층에서 주차된 차량에 불이 났다.

▲불에 탄 운전석 모습. ⓒ부천소방서

불은 차량 소유자인 30대 여성 A씨가 신변을 비관해 자신의 승용차에 스스로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 나자 A씨는 수동식 소화기를 사용해 진화하려 했으나 불이 생각보다 강하게 번져 결국 112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A씨를 자기소유일반물건방화 혐의로 이날 입건됐다.

불은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에 의해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오피스텔 주민 1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A씨의 승용차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와 싸운 뒤 화를 참지 못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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