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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후 최대 위기' 정의당, 새 대표 이정미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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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후 최대 위기' 정의당, 새 대표 이정미 선출  

이정미 "윤석열 정부 반대편만 쫓아다니는 진영정치 없을 것"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정의당의 새로운 지도자로 이정미 전 대표가 28일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2년간 대표직을 수행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대표직을 맡게 됐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윤석열 정부의 거대한 퇴행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싸울 것"이라면서도 "윤석열 정부 반대편만 쫓아다니는 진영정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각오로 비친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63.05% 득표율을 기록하며 36.95%를 얻은 김윤기 전 부대표를 제치고 제7기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 신임 대표는 앞서 지난 19일 진행된 1차 투표에서 49.91%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획득에는 이르지 못해 이날 결선 투표에 이르렀다.

정의당은 지난달 제11차 정기 당대회에서 당명 개정 등을 포함한 재창당 작업을 오는 2023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새 지도부는 총선 준비와 함께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정의당 이정미 신임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7기 당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신임 대표는 "7기 당 대표로 선택해주신 당원들의 뜻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취임 소감을 발표했다.

그는 "정의당의 위기는 민생의 위기이고 곧 정치의 위기였다"면서 "당직 선거를 하는 와중에도 일터에서는 사람들이 죽어갔다. 해고 노동자는 감당할 수 없는 손배소 시달리고 어떤 노동자는 천막에서 끼니를 굶어가며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다. 그들 곁에 서서 함께 싸우는 것이 정의당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민생의 전장에서 싸울 것이다. 경제 위기 앞에 두려움 느끼는 사람들 앞에 싸우겠다"면서 "저에게 주어진 2년 동안 정의당을 반드시 일으켜야 한단 절박함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해 "마치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단점만 골라 만든 정부, 민주화 이후 역대 최악의 정부"라면서 "7기 정의당은 윤석열 정부의 거대한 퇴행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반대편만 쫓아다니는 진영 정치도 이제 없을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에 맞서고 양당 체제를 뛰어넘기 위해 정의당은 더 강해져야 한다. 흩어진 민심, 당심을 하나로 모으고 당의 시스템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당과 의원단은 공동 목표와 전략을 설정하고 하나 되어 움직이겠다. 제3의 정치를 바라는 모든 이들과 힘을 합칠 것"이라면서 "재건과 혁신, 재창당 성공으로 반드시 총선 승리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 선출 직후 정의당 김희서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새롭게 선출된 7기 대표단은 이제 민생 정치의 바다로 뛰어들어, 정의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매섭고 혹독한 비판도 모두 새로운 출발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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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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