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인들은 누구보다 소통과 수다가 고픈 이들이다. 독서인들이 책으로 만든 지식과 감동을 나누고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다.
독서를 사랑하는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으로 소통하는 북 페스티벌이 다음 달 초 광주 남구 관내에서 열린다.
남구는 28일 “늦가을 끝자락인 오는 11월 5일 오전 10시부터 봉선동 유안근린공원에서 제9회 남구민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민간 독서단체, 지역 서점 관계자 등 1,000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민 북 페스티벌은 유안근린공원 광장에 설치된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개막식 행사가 펼쳐지며, 공원 구석구석에 마련된 여러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활동 및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개막식에서는 지난 9월 ‘책으로 마주여행’ 주제로 진행한 글쓰기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독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가 이뤄진다.
이어 유안근린공원 인근에 위치한 봉선2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성인들을 대상으로 시 문학에 대해 살펴보는 ‘독자를 위한 창작 이야기’ 인문학 프로그램이, 오후 1시부터는 7~13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동시집을 만드는 ‘작가마을에서의 하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안근린공원 산책로에서는 산책길을 따라 동화 속 세상을 체험하는 동화 산책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씨앗 화분과 으샤라 물병, 쓰담 가방, 마스코트 만들기를 비롯해 독서 퀴즈를 선보인다.
유안근린공원 운동장과 배드민턴장에서는 독서문화 체험부스 12개와 인형극 부스가 설치된다.
플로깅 시연을 비롯해 딱지치기 등 추억의 골목놀이, 업사이클링 북 바인딩 체험, 크리스마스 장신구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미루나무 주부 인형극단에서는 ‘방귀쟁이 며느리’와 ‘뚱이와 뿡이’ 인형극 2편을 공연한다.
남구 관계자는 “독서의 중요성 및 독서 생활화를 이끄는 다채로운 체감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책으로 이웃과 소통하는 남구민 북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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