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코드 2023 S/S(이하 패션코드)’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디원(D1)에서 개최되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해외 비즈니스 운영과 네트워크 형성에 대한 한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자리가 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명유석)가 공동 주관하는 ‘패션코드 2023 S/S’는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91개, 국내외 바이어 492명의 참가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3년부터 매년 2회 개최되는 패션코드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91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한 가운데 수주상담회와 더불어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쇼, 패션 콘텐츠 문화전시 등을 진행했다. 특히 국내외 바이어를 비롯한 9,500여 명의 패션 관계자 및 참관객들이 현장을 찾아 행사의 흥행은 물론 비즈니스 성과까지 동시에 거뒀다.
우선 이번 패션코드에서는 온·오프라인 비즈매칭 수주상담을 강화했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11개국에서 ▲콜렉타바 모다(Collettiva Moda) ▲BHG 백화점 ▲스트라이프 타이완(Stripe Taiwan) 등 주요 해외 바이어가 현장을 찾아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판로를 모색했다. 온라인 비즈매칭에서는 중국, 덴마크, 쿠웨이트 등 해외 바이어와 비대면 화상 수주상담이 진행되었으며, 3일간 292건의 수주상담, 총 485만 4천 달러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동남아 3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라자다(Lazada)’와 협업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입점 실무 프로세스 대행을 통해, 행사 종료 후에도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패션코드에서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컬렉션 패션쇼와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콘셉트 패션쇼, 자카르타 패션위크 교류를 통한 인도네시아 브랜드 패션쇼 등 총 9회의 다채로운 패션쇼가 진행되어 2,1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콘셉트 패션쇼에서는 ‘게임, 패션이 되다’를 주제로 패션과 게임의 협업이라는 참신한 패션 콘텐츠를 선보였다. ▲나인톤 ▲더블라디스튜디오 ▲방떼 ▲블라써틴 ▲키모우이 ▲트리플루트 ▲페노메논시퍼 등 7개의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FPS 게임 ‘오버워치2’의 주요 캐릭터를 재해석한 의상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자카르타 패션위크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브랜드 ▲IKYK ▲SOE 자카르타가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고,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두칸 ▲세인트이고는 지난 25일 자카르타 패션위크에 초청받아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일반 참관객 대상의 ‘코드마켓’이 진행되어 누구나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온라인에서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이 밖에도 오버워치2 캐릭터를 재해석한 의상을 전시하고, 2,000여 가지 레트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존,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전시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되었다.
콘진원 대중문화본부 김락균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해외 비즈니스 운영과 네트워크 형성에 대한 한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