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학교 급식용으로 보관 중이던 친환경농산물(감자) 일부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과 관련, 나머지 감자 전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 각 학교에 납품한 친환경 감자에 대해서는 전량 사용중지 결정을 내렸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염태영 경제부지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현재 4개 창고에 보관 중인 친환경급식용 감자 1132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감자는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감자 1132톤에서 시료를 채취해 다음 달 초까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경기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잔류농약 검출 사실을 설명하고 이달 중 공급받은 감자에 대한 사용 중지 협조를 요청했다. 도교육청이 발표한 자체 검사 추진안에 대해서도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도내 305개 감자 생산 농가에서 생산된 감자 2000톤에 대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인증받은 공인 검사기관인 KOTITI 시험연구원이 전수검사를 실시해 전량 적합 판정을 받았다.
도 농수산진흥원은 생산단계에서 적합 판정이 이뤄진 후 농산물의 저장, 보관단계에서 잔류농약이 이염됐을 가능성까지 포함해 원인을 파악 중이다.
도는 잔류농약 유입 경로에 대한 명확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한 뒤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염 경제부지사는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개하고, 잔류농약의 유입 경로에 대한 결과도 도민에게 투명하게 발표하겠다”며 “재발 방지대책도 차질없이 진행해 안전한 학교급식용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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