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동안구 호계동과 갈산동 일대 흙탕물 급수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가 공사 중에 수도관을 파손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호계·갈산동 일대 2500여 세대의 수돗물에서 흙탕물 등 불순물이 섞여 나오는 탁수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사고 신고 접수 직후 곧바로 수도관의 물을 빼는 퇴수 작업을 했고, 급수 차량 6대를 동원해 인근 학교 등에 비상 급수를 실시했다. 흙탕물 급수 사고 복구는 전날 밤 9시께 마무리됐다.
아울러 시는 사고 지역을 중심으로 수시로 수돗물 수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은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저수조를 사용하는 일부 건물의 경우엔 탁수 퇴수에 어느 정도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수자원공사 측에서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탁수 피해와 관련한 민원 접수는 한국수자원공사(031-270-9345)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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