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전남 여수시 만흥동 일대 40만㎡에 아파트 2,700세대와 단독주택 174호와 상업지구 등을 건설하는 택지개발사업을 놓고 해당지역인 평촌마을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시 만흥동 평촌마을 주민 100여 명은 지난 24일부터 오늘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추진 중인 만흥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 사업의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월 5일과 6일에도 LH광주전남본부앞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20일과 21일 양일간 국토부 앞에서 사업 철회를 외치며 집회를 강행한바 있다.
주민들은 " LH의 사전 협의와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거리로 나서게 되었다“며 ”거주 주민 동의 없이 시작된 개발 사업은 당연히 취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수시가 만흥지구를 LH에 떠넘겨 개발 이익금을 환수하려 한다"면서 "돈벌이하는 만흥지구 개발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일 국토교통부 집회 당시 지장물 ‘조사를 하지 못하면 개발을 할 수 없다’는 국토부의 답변을 이끌어 냈다”며 “주민들은 마을 전체를 검은 천막으로 덮어서라도 지장물 조사를 거부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항간에 떠도는 준공일 2024년 12월이 아닌 2027년으로 연장한다는 LH 계획 또한 반대한다"고 말했다.
만흥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3293억원 가량을 투입해 40만㎡에 아파트 2758세대, 단독주택 174호, 상업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무주택 서민,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지원 계층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공공성이 강한 사업으로 주택용지 중 공동주택용지가 90% 가량이다.
LH는 오는 2024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말 환경평가 협의와 지구계획 승인을 마친 상태로 올해 초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발 등으로 현재 지구계획 승인도 받지 못한 상태다.
여수시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LH와 원주민 사이에 보상 협의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재를 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LH 측은 ”2024년도 착공을 목표로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착공 전 보상 협의 등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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