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올해 마지막 국내산 경주마 경매를 마무리했다.
마사회제주본부는 지난 25일 조천읍 교래리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2021년생 경주마 176두가 상장된 가운데 94마리가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고 26일 밝혔다.
최고가의 영예는 김기석 씨가 생산해 90번 경매에 참여한 모(母)마 '파이드어테어'와 부(父)마 '머스킷맨' 사이에서 2021년 3월 태어난 숫말 '파이드어테어자마'에게 돌아갔다. 경매가는 1억 7천1백만 원에 낙찰됐다.
최근 부(父)마 '머스킷맨'의 자마인 '위너스맨'과 '라온퍼스트'는 대상경주에서 뛰어난 기록을 보이고 있어서 인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44번 경매에 참여한 숫마 '윌링미스자마'는 1억 7천만 원을 기록해 경매가 2위에 올랐다.
이번에 낙찰된 경주마들은 후기 육성과정을 거쳐 내년 봄부터 서울과 부경의 경마공원에서 신인 루키로 경주에 데뷔하게 된다.
한편, 올해 제주본부는 국내산 경주마 경매를 총 4회(3월 5월 7월 10월) 시행했으며 총 542두가 상장돼 263두가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이는 전년도 낙찰된 172두 대비 91두가 늘어난 수치로 낙찰율은 48.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28.5%(66억 2천만 원)보다 20% 증가돼 총 경매가가 108억 8천만 원에 이른다.
마사회 제주본부 관계자는 "전국 경마공원 정상 운영에 따라 경주마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마 생산농가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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