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마량면 상분마을과 하분마을에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 시작됐다.
강진군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마량면 하분마을 앞에서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해 김승희 영산강유역환경청장, 김성 장흥군수, 기남연 영섬수도지원센터장,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분‧하분마을 광역상수도 통수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통수식은 지자체간의 협력을 통해 마을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해 눈길을 끌었다.
강진군 상‧하분마을은 장흥군 대덕읍 분토마을과 실개천을 사이로 행정구역이 나뉘어 사실상 동일 생활권이나 분토마을은 광역상수도 공급 지역인 반면, 상‧하분마을은 미 급수 지역으로 이곳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약 9억 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5.3Km 떨어진 마량면 숙마마을에서부터 상수관로를 설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강진군과 장흥군, 한국수자원공사 3개 기관은 장흥군 분토마을의 상수관로를 강진군 상‧하분마을로 연계 운영하고 비상시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정된 수돗물 공급의 여건을 마련했다.
이번 수도시설 연계공급으로 87가구 140여 명이 안전한 수돗물을 10년 이상 앞당겨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관로 설치비 약 7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장흥군의 적극적인 협력과 한국수자원공사의 전문기술,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전라남도의 협조로 더 많은 군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통수식을 계기로 지자체 간 상생협력을 강화해 전남 서남부권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장흥군과 강진군은 오랜 세월 하나의 지역공동체를 구성해 왔다”며, “양 지역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공동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광역상수도 공급확대로 주민 물 복지 실현’을 민선 8기 60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진군의 지방‧광역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73.2%로 2026년까지 96.5% 달성해 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군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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