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반발해 제주수산업단체전기요금인상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제주수산전기요금비대위)가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저지 운동에 돌입했다.
제주수산전기요금비대위(위원장 이윤수)는 25일 제주시 오라동 아젠토피오레 컨벤션홀에서 발대식을 개최해 한전은 업종별 형평성을 무시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 이윤수 위원장은 "오늘 우리 수산인들은 현장 작업을 뒤로하고 한전의 불공정한 전기료 인상을 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한전은 지난 10월 1일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수산업에 적용되는 농사용 '을' 전기요금을 1월에 비해서 74.1% 인상했다. 이는 산업용'을'에 비해 6배 이상높게 인상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전기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수산업계가 수용할 수 있도록 경영 측면에서 완충될 수 있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국가공기업인 한전이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특히 "수산업계 경영을 뿌리채 흔들 수 밖에 없는 부당하고 불공정한 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위해 모든 회원분들과 함께 생존권 사수를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면서 "수산업을 파탄내는 불공평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에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어류 양식업체들을 비롯해 전복·홍해삼 양식업 단체들과 어류 도·소매 유통업 단체, 수산질병관리사 단체가 함께 했다. 또, 어류 양식 사업체인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과 도내 7개 수산업협동조합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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