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가 일반화되면서 기부의 종류와 형태도 다양해졌다. 장성군이 추진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이나 타지역에 대한 관심을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기부의 방식이다.
장성군이 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서울시민들을 만났다.
군은 지난 21~23일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센터(이하 aT센터)에서 열린 ‘전라남도 로컬푸드 큰잔치’에 참여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홍보 리플릿을 전달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로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기부액 10만 원 이하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기부를 받은 자치단체는 기부액 30% 이내에서 지역특산품 등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공제된 세액과 답례품의 가치를 감안하면 10만 원 기부에 13만 원 혜택을 입는 셈이다.
기부된 금액은 ▲문화‧예술‧보건분야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회취약주민 지원 ▲청소년 육성‧보호 등의 목적에 사용한다.
김충현 장성군 총무과장은 “이번 aT센터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서울시민과 향우에게 장성군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릴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활발한 홍보를 통해 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앞선 9월 30일에도 향우 고향방문행사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수도권과 장성지역 대형 전광판을 활용하고 군 누리집에 안내하는 등 다각적으로 제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행정적인 절차도 순항 중이다. 군은 ‘장성군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이달 27일까지 입법 예고했다. 곧 조례 제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장성군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펼친 ‘2022년 전라남도 로컬푸드 큰잔치’는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전남 22개 시군이 참여해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는 대형 이벤트다. 장성군에서는 (재)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 농협경제지주 (주)장성군연합사업단, 북하특품사업단 3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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