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안성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됨에 따라 농가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안성시 공도읍 웅교리 안성천에서 포획한 흰뺨검둥오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도내 야생조류에서 AI가 확인된 것은 하반기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지난 22일 항원 검출 확인과 동시에 해당 검출지역을 대상으로 소독을 완료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해 500m 내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안성천 주변에는 AI 발생에 따른 출입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판을 설치했다.
도는 검출지역 방역대(반경 10㎞) 내 가금사육 농가 32곳을 대상으로 긴급 예찰을 벌인 결과, 감염 의심 가축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다음 달 7일까지 해당 방역대 내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앞서 도는 이달 1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도내 전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방사사육 금지 명령을 시행하는 한편 안성·김포 등 도내 19개 시군에 총 33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 중이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농가 유입 방지를 위해 가금농장·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와 축산 차량은 철새도래지 출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축사 내외부 소독, 농장 방문 시 2단계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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