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의 청와대 단독 공연을 두고 특혜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하태경(부산 해운대갑·3선) 국민의힘 의원이 "청와대는 더이상 대통령실이 아니라 역사가 됐고 관광지가 됐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배경으로 웃통 벗고 공연하든 패션쇼를 하든 더 이상 시비걸지 말자"라며 "청와대는 대통령실이 아니라 이미 국민 관광지다"고 밝혔다.
그는 "탁 모씨를 비롯해 몇몇 인사들이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공연 패션쇼 등 이벤트에 계속 시비를 건다"며 "청와대가 더 이상 대통령실이 아니라 국민 관광지가 되었다는 걸 아직도 인정 못하면서 꼰대질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를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했다. 못지켰을 뿐이다. 윤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청와대는 옮겨질 운명이었다는 것이다"며 "이제는 쿨하게 인정해야 한다. 대통령이 다시 청와대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국민 관광지가 되어 수백만 시민들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가 어떤 곳인데 감히 공연 패션 등 발칙한 행위를 하느냐고 화내는 사람들 보면 이미 지나가버린 역사를 되돌리려는 수구파, 위정척사파가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청와대도 이제는 경복궁, 창경궁 같은 고궁처럼 국민관광지가 되었다는 걸 부정하지 말자!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에서도 패션쇼 한다.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도 공연장으로 자주 활용된다. 청와대는 이제 더이상 대통령실이 아니라 역사가 되었고 관광지가 되었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자. 그리고 꼰대질 그만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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