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관광업계 경영 안정화를 위해 제주관광진흥기금 이차보전을 대폭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이차보전 확대는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융자사업체의 대출이자 부담을 낮추고 관광업계의 경영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제주지역 산업구조는 서비스업이 75%를 차지해 관광사업체의 수요자 부담 금리가 지난 4분기 기준 2.69%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1.35%와 비교할 때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도는 18일 오영훈 지사 주재로 일자리경제·예산·기획·관광 관련 부서가 이차보전 및 수요자 금리 변경안 검토회의를 진행한데 이어 19일 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오영훈 지사는 “국내외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지역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는 만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지원책을 발굴하고 적극 시행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을 찾도록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8개월간 관광진흥기금 수요자 금리는 1.4%로 고정 적용한다. 지원 예산은 당초 135억 원에서 89억 원을 추가해 총 224억 원이 투입되며, 이를 통해 총 2200여 개 기금지원업체가 이자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진흥기금 기존 대출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를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신청을 온·오프라인으로 추가 접수한다.
지원 대상은 여행업 관광숙박업 전세버스업 등 관광진흥조례 제4조 및 제6조에 해당하는 총 45개 업종의 관광사업체로 융자추천 대출금에 대한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대상자 선정은 신청후 10일 내외가 소요되며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청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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