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전남 신안군에 '청양군 명예 섬' 표지석을 세우고 제막식을 19일 열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돈곤 청양군수와 박우량 신안군수, 청양군·신안군의회 의장과 의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 표지석에 담은 의미를 새기며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두 기관의 특별한 인연은 대한제국 의병장이었던 면암 최익현 선생의 흑산도 유배 생활에서 비롯됐다.
지난 1월 청양군 목면 송암리 소재 면암 고택에서 발견된 고문헌 2만 여 점 중 흑산도 유배 생활을 담은 기록이 다수 포함됐다는 신문 기사를 접한 박우량 신안군수가 청양군에 결연 의향을 밝힌 이후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 2월 자매결연을 맺었다.
자매결연과 함께 신안군은 ‘천사(1004개)의 섬’ 중 한 곳인 흑산도를 ‘청양군 명예 행정구역’으로 지정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경제․사회․문화․행정 등 전 분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관광프로그램과 지역축제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천사의 섬 신안군과 하늘빛, 땅빛, 물빛이 아름다운 청양군이 특별한 인연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라면서 “면암 선생의 겨레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양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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