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번째를 맞는 여수밤바다 불꽃축제가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여수 이순신광장과 장군도 앞 해상 일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게 된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19년에 4번째 개최했던 축제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람객 13만 7천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2년간 행사가 취소되면서 아쉬움이 많았다.
축제를 사흘 앞두고 만난 이문봉 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멋진 불꽃으로 위로를 주려고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이번 축제에서는 관람객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이번 행사에는 개막식전에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식전공연이 펼쳐지고 멋진 드론이 하늘로 올라 라이트쇼를 펼치게 된다.
또한 개성과 실력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가수들의 버스킹 공연도 펼쳐지게 되며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불꽃쇼가 40분 간 여수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
이문봉 위원장은 “여수밤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아름다웠기 때문에 과거에는 그냥 하늘에 불꽃만 터뜨려도 사람들이 열광했으나 지금의 불꽃축제는 축제의 주제, 음악, 스토리가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종합 예술 공연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워원장은 올해 불꽃축제에서는 ‘동백 불꽃’처럼 우리 여수만의 콘텐츠를 발견하고 그것을 하늘에 표현해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 하면서, “이전의 불꽃축제는 용역 대행사만 의존하여 모든 것을 맡겨왔는데, 이번에는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랜 고민과 연구를 통해 위원장이 직접 행사 주제, 불꽃구성, 음악, 스토리 등에 대한 연출 전반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수용하게 만들어서 그 어느때보다 보람과 의미가 크다” 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꽤 오랜 시간 동안 불꽃축제를 위해 활동을 해 온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잔잔한 물결 속에 어느 덧 해가 지고, 어둠이 바다를 감싸면 여수 밤바다는 하나의 도화지가 되는 그 자체로도 정말 멋진,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기에 큰 도화지에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거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며 관객들에게 전달하려 했던 것들이 여수밤바다의 하늘에 실제로 그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의 그 희열은 몇 달 간의 힘들었던 순간을 한 번에 날려버릴 만큼 짜릿했기에 그로 인해 행복해 하는 사람들 때문에 불꽃축제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축제를 개최 하지 못한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질 거라 예상하지 못해 많은 준비를 하고 기다렸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자 2020년 불꽃축제 미디어 공모전, 불꽃사진 콘테스트 등을 통해 그 간의 축제 성과를 정리하고 불꽃축제의 미래에 대해 많은 분들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불꽃사진을 종포해양공원, 이순신공원 등 주요 관광지에도 전시하여 축제를 홍보하고 앞으로 있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올해에는 역대 가장 완성도 높고 감동적인 공연을 보여 드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추진위원들과 여수시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함께 하루하루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축제에 오시는 여수시민과 관광객들께서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그간의 어려움을 털어 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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