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폭발사고로 8명의 사상자(사망 4명, 부상 4명)를 내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여수산단 내 여천NCC 제3공장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해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여천NCC 측은 화재발생후 관계기관에 곧바로 신고하지 않아 축소 은폐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19일 여수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께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 내 여천NCC 3공장 BTX공정 열교환기 공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근로자들이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인화성 물질인 기름에 튀어 불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5명이 기름과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연기로 인해 시야확보가 안된 상황에서 2m 높이에서 떨어져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화재 발생 1시간 후에야 여수시와 재난 관련 기관에 "인명 피해는 없다"고 신고했다가 추후 "작업자 3~5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사건을 축소하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불이 나고 현장에서 바로 진화했으며 부상 정도가 경미해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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