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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원 잇는 가교 역할로 '소통하는 의회' 힘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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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원 잇는 가교 역할로 '소통하는 의회' 힘 보태겠다"

[인터뷰] 광명시의회 '1호 정책지원관' 송영지 주무관을 만나다

올해 경기 광명시의회 1호 정책지원관에 임용된 송영지(41) 주무관.

법학을 전공하고 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 법학연구원에서 전임연구원으로 기반을 다져가던 그가 새로운 곳으로 눈길을 돌렸다.

▲광명시의회 1호 정책지원관으로 임용된 송영지 주무관. ⓒ프레시안(김국희)

바로 광명시의회 정책지원관이다.

정책지원관은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처음 신설된 보직으로 지방의회의원의 의정자료 수집과 조사, 연구 등을 통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국회의원의 보좌관과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시의회에서 채용한 7급 공무원으로써 의원 개인에 소속돼 활동하진 않는다.

송 주무관은 "지금껏 연구만 해오다 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의원들을 도와 시민 가까이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정책지원관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23일간 진행된 광명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참여했다. 정책지원관이 참여한 첫 행감이었다.

행감이 진행되는 기간동안 눈코 뜰 새 없는 날들을 보내면서 의원 요청 자료 수집과 검토, 분석을 하면서 집행부의 행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대안을 마련했다.

첫 행감을 치른 뒤 송 주무관은 "전공이 법학이라 예산이나 회계 분야가 생소해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의원들을 돕는 역할을 하다보니 정책지원관이 눈에 띄게 드러나진 않지만 이들은 의원들의 현안 파악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이전 행감에서 의원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나 지역구 민원을 현안 삼아 문제점을 파악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광명시의회 행감은 달랐다. 하나의 사안에 대해 파생 질문이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의원들은 각 부서의 주요 사업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타 지자체와 비교·분석을 하거나 수년 치 데이터를 수치화해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꼼꼼하고 날카로운 지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이 같은 감사가 가능했던 건 정책지원관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시의회의 평가다.

앞으로 의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 지 묻는 질문에 송 주무관은 "법학 전공을 살려 상위법과 각 지자체 조례를 분석해 우리 광명시에 꼭 필요한 조례를 만들고 싶다"면서 "의원과 시민 사이의 가교 역할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광명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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