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과 구미시청의 최근 <프레시안> 언론에 대한 ‘잘못된 보도’라는 주장이 정보공개청구 등 확인결과를 거치며 하나씩 허위 주장임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지방지 00시대와 관련 김 시장과 구미시청은 “김 시장의 도청 기획실장 재직 시 00시대 홍보책자를 경북도청에서 연간 구독하고 배포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정보공개청구 등 자료를 확인한 바 이는 허위주장으로 밝혀지고 있다.
<프레시안>의 요청으로 경북도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00시대 지방지에 대해 지난 4년간 연간구독 계약비용으로 3012만원의 구독료가 지출됐다.
해당 자료에는 세부적으로 2019년 717만원, 2020년 693만원, 2021년 804만원, 2022년 현재 798만원으로 지출됐다. 이와 더불어 대변인실 등 30개의 각 과별로 00시대 책자가 3개월 단위로 구독 신청되고 있었으며, 한 권에 1만원의 가격으로 각 과에서 주문을 하고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김장호 구미시장이 도청 재직 시에도 자신이 인터뷰한 00시대 홍보책자가 도청 각 과로 연간 구독되고 배포되고 있었음이 확인된 것이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경북교육청에서도 00시대 홍보책자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00시대는 타 지역 단체장의 인터뷰도 담고 있어 00시대 책자가 여러 지역의 공공기관으로 구독 또는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여러 지방자치단체 또한 언론 인터뷰 기사나 인터뷰 홍보물 제작 이후 광고 요청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인터뷰 요청 이후에 이어지는 광고협조요청에 대해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30일(30일 0시부터 민간인 신분) 김 시장의 인터뷰에 대해서도 “하루 만에 인터뷰 요청을 하고 그 인터뷰로 (월간지)홍보책자를 만든다는 건 상식적으로 어렵다. 최소 수일은 걸린다”라고 공통된 입장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장호 구미시장이 도청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 시 지난해 11월 30일 이전에 00시대 인터뷰 진행을 알고 있었는지? 홍보책자를 제작하기 전 인터뷰 내용을 미리 받았는지? 이후에 자신의 출마 내용이 담긴 것을 재차 확인했는지? 홍보책자가 도청 등 공공기관으로 구독 및 배포됨에도 왜 그대로 두었는지? 등 그 과정에 대해 본인 스스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시장과 구미시청 관계자에게 여러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은 오지 않았다.
또한 김장호 시장과 구미시청 측이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에 <프레시안>기사에 대해 사실 확인도 안된 오보라 주장하며, 정정보도 요청을 했지만 지난 6일 언중위는 '정정보도 또는 반론보도도 허용하지 않고 조정불성립'을 결정했다.
이는 오보라 주장한 김 시장과 구미시장 측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결국 기사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프레시안> 측은 이들의 허위주장에 대해 12일 법리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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