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12일 낮 경기도 토종종자은행(평택시 고덕면)에서 '토종 벼 베기'를 시연하고 토종 종자 보존 현황을 둘러봤다.
도에 따르면 염 경제부지사와 김충범 농정해양국장 등 직원 20여 명은 이날 아롱벼, 백자광, 조동지, 자광도 등 24종의 토종 벼를 추수했다.
염 부지사 등은 이어 토종종자 전시실과 토종식물을 활용한 그린터널(건축물이나 구조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덮어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벽면공화 공법) 등을 살펴봤다.
그는 “기후, 환경과 식생활 변화에 따라 국내외적으로 토종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토종식물을 활용한 도시텃밭이나 그린터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토종자원 활용도를 높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토종 벼는 토종을 보존하고자 하는 소수 농가에 의해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어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종자관리소는 올해 아롱벼, 백자광 등 토종벼 32종을 2만9600㎡ 농지에 심어 10여 톤을 생산했으며, 내년에는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관심 있는 농가와 도민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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