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독일 에센 보드게임 박람회에서 K-보드게임 체험관을 운영하여 현장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현지 바이어들에게 한국 기업을 소개해 계약과 상담으로 이어지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는 지난 6일부터 세계 최대 보드게임 행사인 독일 에센 보드게임 박람회(2022 Essen Spiel, 이하 슈필)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유럽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국내 5개 기업을 소개했다.
1983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3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슈필은 매년 10월 전 세계의 보드게임 업체와 팬들이 모여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올해 기준으로 56개국 약 980개의 기업, 14만여 명의 방문객들이 방문했다.
콘진원은 K-보드게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기반 마련 및 수출 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슈필 2022 현장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전시 부스로 참여한 국내 기업은 ▲게임올로지 ▲다즐에듀 ▲만두게임즈 ▲젬블로 ▲팝콘에듀 총 5개 게임사로 교육용부터 파티형까지 다양한 유형의 보드게임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한국공동관은 행사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203건의 계약 상담을 추진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막혔던 대면 비즈니스가 재개되는 상황에 맞춰 2년 만에 유럽 시장으로의 재진출을 도모하는 보드게임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콘진원은 K-보드게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현장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방문객의 이목을 끌었다. 노출도가 높은 입구 및 한국공동관 부스 인근에 배너 등을 활용한 현장 홍보를 통해 관람객 및 바이어의 부스 방문을 유도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공동관 부스는 체험부스 내 대기줄을 설 정도로 붐볐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현지 반응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시장의 K-보드게임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참가사들은 국내 보드게임 기업에 대한 투자와 배급, 공동제작 등 의향이 있는 바이어 위주로 신규·완성작에 대한 피칭을 진행했으며, 후속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방안을 꾀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콘진원은 전시 운영 및 수출 상담을 위한 공동 비즈니스 미팅룸 및 현지 통역, 보조인력 지원을 통해 해외 보드게임 퍼블리셔, 바이어와 수출 상담 진행을 도왔다. 또한 주관사인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와 타 국가 공동관 규모 및 홍보방안 분석·비즈니스 트렌드 조사 등을 진행하여 향후 국내 보드게임 기업에 대한 지원 방향성을 점검하는 등 사후 방안도 모색하였다.
콘진원 이양환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실내에서 소수 인원끼리도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이 빛을 발해 가족·친구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K-보드게임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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