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는 과천여고 앞 소공원 주차장 내 일부 시설 개선공사를 시행하고 다음 달부터 주차장을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과천여고 앞 소공원 주차장은 33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 2층 규모로 2020년 3월에 주공1단지 재건축사업 당시 과천시에 기부채납된 시설물이다.
시는 주차난에 시달리는 중앙동 단독주택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주차장을 조성했지만 인근 과천외고·여고의 반대로 준공 이후 3년 여 동안 주차장 개방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주차장 운영에 반대해온 학교와 학부모측은 주차장 출입구가 학교 정문에 인접해 있고, 차량 출차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다.
시는 주공1단지 재건축 이전부터 차량 출입구는 학교 정문에 위치해 있었고, 재건축을 위한 정비계획 수립 당시에도 주차장 출입구는 학교 쪽으로 결정된 사항으로 주차장 출입구 위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학교 인근 중앙동 단독주택지역 희망길은 아침 출근 차량과 통학차량을 비롯한 야간시간 ‘탄력적 주차 허용구간’에 주차된 차량들로 교통난을 겪고 있으며 희망4길도 등교시간과 맞물려 차량 혼잡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소공원 주차장을 개방해 희망길 탄력적 주차 허용구간을 폐지하고 아침시간 교통 혼잡 완화와 희망4길 과천중학교 방향 도로를 확장해 보행자 통행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학생 안전을 고려해 주차장 출입구 방향인 과천여고 정문방향과 희망길 방향 양쪽에 출차경고등과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학교 및 주차장 이용 차량들의 서행 유도 및 경사진 도로의 미끄럼방지 포장 시공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주차장 내에서 외부 교통상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학교방향과 희망길 방향에 CCTV를 설치해 출차 전에 모니터를 통해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특히, 등교 시간인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주차장 외부로 출차를 제한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소공원 주차장 개방과 더불어 희망길 탄력적 주차 허용구간 폐지 및 희망4길 확장을 통해 단독주택 지역의 차량 소통이 원활해 질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한 교통여건 개선방안을 꾸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