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경찰관 중 순경출신이 95% 육박하지만 경무관 이상 간부급 직원중 순경출신은 단 1명뿐인 것으로 밝혀져 특정세력에 의한 고위직 독식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경 경찰관 입직경로와 간부급(경무관 이상) 현황'에 의하면, 해경 경찰관 1만1823명 중 순경출신은 1만1201명으로 94.7%를 차지했다.
반면, 경무관 이상 간부급 19명중 순경출신은 단 1명에 그쳤다.
해경 경찰관의 입직경로별 현황을 보면 순경이 1만1201명(94.7%), 간후보 229명(1.9%), 경장 특채 155명(1.3%), 경위 특채 148명(1.3%), 경사 특채 48명(0.4%), 경감 특채(0.3%), 고시 6명(0.1%)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무관 이상 간부급(19명)의 입직경로별 현황을 보면 간부후보 13명(68%), 고시 4명(21%), 경위특채 1명(0.5%), 순경 1명(0.5%)로 간부후보 출신이 간부급 직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경급 이상 간부급(100명)의 입직경로별 환황은 간후보 55명(55%), 순경 22명(22%), 고시 10명(10%), 경감특채 7명(7%), 경사특채 3명(3%), 경위특채 2명(2%), 경장특채 1명(1%) 이다.
윤준병 의원은 "입직경로를 보면 95%에 육박하는 순경출신들이 경무관급 이상 간부에는 0.5%밖에 되지 않는 것은 인사시스템상 큰 문제"라며 "특히 2%가 채 안되는 간후보 출신들이 경무관 이상 간부급의 70%에 육박하는 것은 특정세력에 의한 고위직 독식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인사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정과 균형"이라며 "특정세력에 의한 고위직 독식은 조직내 불화와 비효율을 초래하는 등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인사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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