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의 피해가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의 긴밀한 협력과 포항 직원들의 복구를 위한 노력으로 정상화에 한 걸음 다가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포항제철소 제강공장의 조업 안정화를 위해 내화물 공급에 힘을 보태며 포항제철소 위기 극복에 뜻을 모았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공장의 많은 부분이 침수되었고,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래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다.
제강 조업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내화물의 축조를 마치고 온도를 높여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수인데 포항제철소는 냉천범람으로 인해 승온 장치가 침수되고 전기 공급이 끊겨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광양제철소 노재그룹은 지난달 8일과 10일 각각 포항에서 광양으로 운송된 내화물 6대와 7대를 광양 1·2·3제강공장의 승온 설비에 나눠 투입하고 3일에 걸쳐 긴급 승온 작업을 진행, 신속히 포항으로 이송해 제강 조업의 안정화를 도왔다.
또한 내화물의 긴급 승온 작업 대응에 더해 포스코케미칼, 두원기업, 광양로 등 그룹사와 협력사 직원 중 11명의 내화물 축조 전문가를 포항으로 파견해 힘을 보탰다.
이 같은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의 긴밀한 협력과 포항 직원들의 복구를 위한 노력은 제강공정의 정상화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내화물 공급 지원은 포항제철소가 지난달 12일부터 철강반제품 생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이를 광양제철소에서 후속 공정을 진행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내화물 공급을 지원한 김무철 노재그룹장은 “내화물 관련 작업 지원을 통해 포항제철소의 쇳물이 잘 생산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내화물 승온 작업을 위해 노력한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용선운반차 13대 지원 △전력 및 모터설비 전문인력 지원 △환경정비 장비 지원 △생산량 증대를 통한 공급 차질 최소화 등 포항제철소의 빠른 복구와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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