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자신이 겪는 모든 불행이 정치적 견해의 차이로 인한 박해로 초래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꿋꿋하게 소위 '조국의 길'을 걸으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변호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대표의 장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그와 한 무리를 이룬 국힘당 내부의 세력과 손잡고 당권탈환의 꿈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변호사는 "내가 그에게 하고 싶은 조언 하나는, 그 모든 기도가 다시 덧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으니 이 기회에 한 2, 3년 제대로 인문사회학적 공부를 하는 쪽이 재기를 위하여 훨씬 더 값진 투자가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조언했다.
신 변호사는 "이준석 전 대표가 안고 있는 근본적 문제점은 무엇일까? 다시 말하면 그가 자신이 안고 있는 어떤 결함을 고쳐야 정치적 재기가 가능할까"라며 세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먼저 "그는 한국 일부의 여럿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사고를 가진 지나치게 자기중심적 아집이 강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 변호사는 "그는 말에는 능하나 글에는 약하다. 그가 쓰는 어휘는 제한적이고 동어반복을 자주 한다. 그가 최근 한 말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 가겠다'에서도 '외롭고'와 '고독하게'는 거의 동어반복이다. 이 점으로 미루어, 그는 복합적 사고가 미흡하고 또 인문학적 식견이 제한적인 사람"이라며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정치인은 반드시 인문학적 고찰을 깊이 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조언했다.
신 변호사는 "그에게는 앞으로의 새로운 세상에 관한 비전이 없다. 고작해서, 안티페미니즘에 기초한 신종 일베의 관념과 실력주의 숭상에 관한 정도가 사고체계의 근간을 이룬다. 세상을 넓게 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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