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식물의 힘'을 주제로 한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경기 오산시 맑음터공원에서 나흘간 열린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오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나흘간 오산시 맑음터공원에서 펼쳐진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오프라인 행사를 중단했으나,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식물의 힘’을 주제로 다양한 정원작품 전시와 체험행사,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식물과 정원이 코로나 시대에 지친 모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돌아보고, 식물이 지닌 가치와 생명의 힘에 집중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박람회의 초점을 맞췄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한국형 자연주의 정원’의 대가로 알려진 김봉찬 대표가 조성한 ‘명인정원(작품명 : 숲의기억)’과 더불어, 정원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문정원’ 6개소와 ‘반짝정원’ 10개소, 학생들이 조성한 ‘어울림정원’ 5개소, 오산시민들이 직접 조성한 ‘우리정원’ 12개소의 정원들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정원사 직업체험, 우리 가족 작은 정원 만들기, 꼬마 정원사들의 도서관, 정원식물 상담소 운영, 테라리움 만들기, 청소년 정원사의 기부정원 부스 등 다양한 정원 체험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8~9일 컨퍼런스에서는 ‘자연에서 배우는 식물의 힘’, ‘식물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일반시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식물의 힘’을 조명한다.
이 밖에도 맑음터공원 캠핑장을 활용해 조성한 휴게공간인 ‘꽃멍, 풀멍 G캉스’는 ‘꽃멍(꽃을 멍하니 보며 취하는 휴식)’과 풀멍(풀을 멍하니 보며 취하는 휴식)을 통해 식물이 가진 치유의 힘을 경험할 수 있다.
박람회 개막식은 이날 오후 5시에 맑음터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리며, 개막식 후 장미정원 가드너와 신입 직원들이 정원을 지켜내는 휴먼 코미디 영화인 ‘베르네부인의 장미정원(2022년 6월 개봉작)’이 무료 상영한다.
이한규 도 행정2부지사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오산 맑음터공원이 코로나19로 지친 도시민에게 힐링과 쉼의 공간으로 재탄생되기를 바란다”라며 “정원이라는 공간이 도민들의 일상 속 작은 위로와 편안한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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