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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면 시배지’ 산청군, 무명베짜기 전 과정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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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면 시배지’ 산청군, 무명베짜기 전 과정 재현한다

9일 산청한방약초축제 특설무대서 ‘목화의 고장’ 홍보

우리나라 처음으로 목면을 재배했던 경남 산청군은 제22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열리고 있는 산청IC축제광장에서 오는 9일 무명베짜기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산청무명베짜기 보존회(대표 권영복)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선 ‘베틀노래’, ‘물레노래’ 등 노동요와 함께 목화솜으로 무명베짜기를 하는 전 과정을 재현할 예정이다.

▲2019년 제19회 산청한방약초축제에서 무명 베짜기 재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산청군

고려시대에 최초로 목화를 재배했던 산청군은 이번 공연 등 무명베짜기 과정 복원과 재현을 통해 ‘목화의 고장 산청’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고려 후기 문익점은 원나라의 철저한 통제 속에서도 목화 종자를 몰래 들여와 산청에서 첫 시험재배에 성공했다.

그 뒤 목화 종자를 전국적으로 보급하고 섬유를 뽑아 옷 만드는 기구와 제조방법을 알아내 보급하는 등 당시 백성들의 의류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불멸의 공덕을 남겼다.

문익점과 그의 장인 정천익이 처음 목화를 시험 재배했던 경남 산청군 단성면은 ‘산청 목면시배 유지’로 사적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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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경남취재본부 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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