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도내 연안, 양식장 등 어획 수산물의 방사선 등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 이는 내년 상반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으로 인한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다.
6일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현재 1대인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를 내년 상반기까지 1대를 더 도입해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장비 추가로 검사 기간이 기존 4~5일에서 2~3일로 단축된다.
또한 항생제와 중금속 등의 검사항목은 올해 50개 항목에서 내년에 52항목으로 2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2014년부터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진행해왔다. 최근 연간 약 150건, 중금속과 항생물질 검사 등을 포함하면 연간 평균 450건의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화성 방조제와 풍도 인근 등 경기 연안 2개 지역에서 월 1회 정기 조사를 하고 있으며 방사능 검사 이외에 도내 일반 양식장, 위판장, 강‧하천 등에서 내수면 어업으로 어획된 수산물에 대해 정기‧수시 검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연구소는 도내 양식 수산물의 품질향상을 위해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명품수산물 생산양식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08년부터 12개 양식장으로 시작한 명품 인증양식장 사업은 현재는 총 27개소가 운영 중이며 2023년에는 5개소가 추가될 예정이다. 명품 인증양식장으로 선정되면 2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받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봉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기도 양식장이나 바다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을 대상으로 정기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방사능 등 오염물질이 없는 안전한 수산물이 도민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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