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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떨어지면 무엇이 될까?…이소애 시집 '별도 떨어지면 똥'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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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떨어지면 무엇이 될까?…이소애 시집 '별도 떨어지면 똥' 출간

▲시선집 '별도 떨어지면 똥' 과 이소애 시인  ⓒ프레시안

별이 떨어지면 무엇이 될까?

이소애 시인이 그동안의 작업을 결산하는 의미를 담은 시선집 '별도 떨어지면 똥'을 출간했다.

시인은 "별도 똥줄 빠지게 매달려 살면서 반짝거려야 별"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면서 "은하수 무리에 숨어서 숨 쉬면 별"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고개 들어 우러러 보는 별조차도 하늘에서 반짝거리는 모습으로 남기 위해서는 '똥줄 빠지게 매달려야 산다'는 시인의 표현처럼 이소애 시인은 심장 속에 시를 새기며 살아온 지난날의 흔적을 200여 페이지에 담아 냈다. 

이소애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시(詩)는 내 삶의 파도를 극복하는 원천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삶의 나이테를 채워간 시인의 수많은 시간을 따라 가면서 시의 특성과 변화에 빠져들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행복하기도 슬프기도 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될지 모른다. 

수많은 인생의 굴곡을 꾹꾹 눌러 담은 시가 날아와 가슴에 박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선집은 6권의 시집을 6부로 나누어 구성하고 있다. 시인은 2002년부터 2021년에 발표된 시집을 순차적으로 수록했다. ‘침묵으로 하는 말’, ‘쪽빛 징검다리’, ‘시간에 물들다’, ‘색의 파장’, ‘수도원에 두고 온 가방’, ‘쉬엄쉬엄’ 등 이다.

‘침묵으로 하는 말’이 보이지 않는 그러나 실재하는 세계로의 진입을 위한 첫걸음을 보여준다면 ‘쪽빛 징검다리’에서는 침묵 속에 감추어진 생의 비의를 들춰 본다. ‘시간에 물들다’는 상처의 기원이 되는 사랑에 대해 탐구한 작품들로  ‘색의 파장’에서는 무엇보다 바다에 대한 형상화가 두드러진다.

‘수도원에 두고 온 가방’에서는 절대자와의 소통을 통해 시의 큰 틀을 형성하고  ‘쉬엄쉬엄’에서는 인생의 연륜에 빚어진 다정함을 정감있게  표현해 내고 있다.

이 시인은 전북 정읍 태인에서 태어나 1960년 황토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우석대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북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수료했다. 6권의 시집을 비롯해 수상집 ‘보랏빛 연가’, 감성 시 에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칼럼집 ‘소멸, 그 찬란한 무늬’ 등을 냈다. 

그동안 한국미래문화상, 허난설헌문화예술상, 황금찬시문학상,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작가상, 중산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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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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