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 증축 공사 설계 용역 공모에서 과거 코바나컨텐츠 후원 건축회사가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법무부는 4일 서울중앙지검 증축 공사 일반 용역 공모에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건축) 정영균 대표가 낸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희림건축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가 발주한 용산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 설계 등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업체다. 김건희 영부인이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의 과거 후원 업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또다시 구설수에 휩싸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희림건축이 지난 2015~2018년 3차례 코바나컨텐츠 후원 업체로 이름을 올렸고, 연민복지재단을 설립할 때 1억원을 출연한 적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법무부가 밝힌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5층 규모인 중앙지검 별관은 2025년까지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증축된다. 설계비는 약 35억 원, 총 공사비는 약 774억 원이다.
법무부는 "희림건축은 국내 건설사업관리 부문 1위 업체이자 2000년대 초반부터 다수의 정부 시설, 법원·검찰청 설계용역을 맡아온 업체"라며 "대학교수 등 민간위원들이 설계내용의 합리성, 경제성, 기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 심사 결과를 반영해 당선 업체를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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