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평택 안성천, 군포 산본천, 고양 창릉천 등 3개 하천을 친수·여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환경부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공모하기로 했다.
5일 도에 따르면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은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돼온 치수, 이수, 수질, 생태 등의 사업을 일원화해 효율적인 하천관리를 목적으로 환경부가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의 50%를 환경부에서 부담해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들도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도는 김동연 지사의 민선 8기 공약인 ‘깨끗한 물과 쾌적한 환경이 보장되는 경기도’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지역주민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맑고 행복한 친환경 하천 수변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3일부터 9월 8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 결과 15개 시군 12개 하천이 참여했다.
도는 이들 하천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 평가위원회를 열고 △정책 부합성 △사업계획 적정성 △실현 가능성 △사업효과 등을 면밀히 평가해 평택시 안성천, 군포시 산본천, 고양시 창릉천을 공모사업 신청 대상지로 선정했다.
평택 안성천은 노을생태문화공원을 중심으로 팽성습지공원, 수변 놀이문화공원, 천변 산책로 등 도심과 어우러지는 복합 친수공간을 조성 ‘살아 숨 쉬는 생명 하천’을 구현할 계획이다.
군포 산본천은 복개시설 철거로 치수 안정성 확보와 수질개선을 도모하고, 보행자·자전거도로 등을 확충해 여가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GTX 사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고양 창릉천은 북한산과 한강, 3기 신도시 등을 연계해 역사·문화·자연을 통합한 스마트 통합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역사학습관, 꿈놀이마당, 창릉워터프론트 등 시민 활동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오는 12월 중 제안받은 사업에 대해 경제성·효과 등을 검토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방현하 건설국장은 “이번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재해 예방’에 집중된 하천정비사업 방향을 ‘도민이 함께 향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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