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4일 양덕순 제주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행자위는 이날 양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종합 의견을 검토한 결과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주연구원과 도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행정학 전문가로서 지방행정과 특별자치도 관련 연구, 강의, 위원회 활동 등 도내 대표적인 학자 역할과 대학 기획처장 등 보직 활동을 통한 조직 운영 경험이 있는 점. 제주연구원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원의 특성과 역할, 문제점 등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연구원 위상강화와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추진 의지, 정치적 중립성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지방행정학회장, 세종-제주자치분권·균형발전특별위원회 등의 활동을 통한 다양한 인적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롭게 포괄적 권한 이양방식으로의 제도개선 등 특별자치도 위상강화 및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행자위는 다만 양 후보자가 "선거공신에 대한 보은성 인사 및 제주연구원 연구 정치적 중립성 우려, 폴리페서 행보, 기초자치단체 관련 정책 철학 일관성 관련 일부 우려의 의견도 있으나, 각종 현안에 대한 정책 연구 및 해결방안 제시를 통해 도정과 함께 제주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 싱크탱크인 제주연구원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최종 임명된다면 청문 과정에서 제시된 정책 제안 사항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권고했다.
양 후보자는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경희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연구원 연구위원과 제주대학교 기획처장, 제주4·3평화재단 비상임이사, 한국지방행정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의회 행자위의 의견을 종합해 양 후보자에 대한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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