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가파른 상승세... 전년 대비 32.3% 증가↑

제주도의 관광 수입이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한립읍 협제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된 렌트카.ⓒ프레시안

제주도에 따르면 2021년도 제주관광 수입은 6조 34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추계됐다. 또한 내국인 지출은 2020년 대비 1조 5485억 원이 증가한 5조 7639억 원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36.7% 증가했다.

관광업종별 전년대비 증감률은 소매업 2조 6039억원(44.1%), 숙박업 8623억원(13.3%), 음식점업 1조 3992억원(56.0%), 운수업 4657억원(8.1%), 예술‧스포츠‧여가업 4986억원(23.8%), 기타업 5105억원(3.9%) 으로 파악됐다. 외국인은 2020년과 비슷한 5764억 원으로 보합 수준을 보였다.

2021년 제주관광수입 잠정치 증가 요인은 백신보급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완화 등에 따른 내국인 관광객 증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내국인 수요가 해외에서 국내로 집중되면서 제주방문객이 2020년 보다 19.3% 증가했다.

제주 무사증 일시정지로 인한 숙박업, 운송업에서의 외국인관광객 감소분을 내국인관광객이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관광객 수입이 202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데에는 역기저 효과(2020년 1월 14만 5608명 ↔ 2021년 1월 2344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통계에는 무사증 입국 일시정지가 시행된 2020년 2월 4일 이전 외국인관광객 수입이 포함된 수치다.

제주관광수입 추계 시 통계청 생산통계자료에서 제공되는 매출액을 기초자료로 활용되나, 2020년 경제총조사부터 사업장을 갖추지 않은 사업자에 대한 매출액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이번 수입 추계 시 반영됐다. 제주관광수입 추계는 2015년부터 생산접근법 방식으로 추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