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곳 산업단지형 자유무역지역 중 경남 창원시 마산자유무역지역의 공장가동률이 9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과 고용인원도 전국 자유무역지역의 절반이 넘어 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은 3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마산 자유무역지역 입주업체 126곳 중 2022년 8월 현재 가동 중인 업체는 122곳으로 97%에 달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수출액은 2021년말 9억4700만 달러로 전국 자유무역지역 수출총액 18억 3840만 달러의 과반인 50.4%를 달성했다"며 "고용인원도 작년말 기준 5314명으로 전국 자유무역지역 1만543명의 50.4%에 달했다. 또 최근 5년 마산자유무역지역은 5000명 이상의 고용인원과 연간 10억달러 안팎의 수출액을 올리며 전국 7곳 산단형 자유무역지역의 성과를 선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동률·수출액·고용율이 모두 전국 1위임에 반해 마산자유무역지역의 면적은 95만 7000㎡로 전북 군산(125만6000㎡), 전남 대불(115만7000㎡), 전북 김제(91만1000㎡)에 이어 4번째 순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고용증대 효과는 탁월하지만 기여도에 비해 면적은 턱없이 좁다는 의미다.
최 의원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은 1970년 ‘수출자유지역설립법’ 공포에 따라 마산수출자유지역 제1공구가 지정됐고 1971년 제1호 기업 입주를 시작으로 ‘수출 대한민국’을 선도해 왔다"면서 "2000년 7월부터는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산·물류·정보처리·서비스업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자유무역지역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정부는 2020년 자유무역지역 50주년을 맞아 ‘K-FTZ 2030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전국 자유무역지역 수출액을 2020년 25억 6000만달러에서 2030년 100억달러, 고용일자리는 2020년 2만9972명에서 2030년 5만명으로 늘리겠다 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최형두 의원은 "마산 인공섬(해양신도시)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이 결합된 DNA 첨단산업단지 제2마산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해 마산과 경남, 대한민국의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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