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4%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여론이 호도된,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한국 갤럽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이 24%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MBC가 최초로 공개한 (사적 발언) 동영상 자막을 마치 대통령이 확정적으로 의사를 표시한 듯 기재해 여론을 호도시킨 부분이 잘못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MBC 등 언론이 윤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왜곡 보도해 지지율 하락 결과를 낳았다는 주장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언론의 자유는 진실 보도와 공정, 객관적인 보도가 전제"라며 "그런 전제를 저버린 데에 대해 우리 당이 마땅히 고발했기 때문에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제는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며 "여야 할 것 없이 민생을 챙기면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성과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이뤄지고 지지율도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4%가 '잘하고 있다', 65%가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7%를 기록했고 '발언 부주의'도 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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