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현대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전북 고창군의 대표축제인 '제49회 고창모양성제'가 오는 10월 4일까지 대장정을 시작했다.
30일 고창군과 고창모양성보존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거리퍼레이드와 축성참여 17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고을기 올림행사로 '제49회 고창모양성제'의 막이 올랐다.
저녁에는 모양성 앞 야외특설무대에서 흥겨운 문화공연 한마당인 '여는마당'이 열린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대면행사 였지만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의 명성과 자부심은 여전했다.
축제 2일차인 1일에는 모양성제에서 꼭 봐야할 대표 프로그램인 '답성놀이와 강강술래 재연'이 예정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50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왜적의 침략을 단 한 번도 허락하지 않았던 '모양성'의 호국정신을 잇는 '모양성을 사수하라' 공성전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올해 첫 시도된 메타버스(가상공간) 모양성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메타버스 공간에 모양성(고창읍성)을 현실과 동일하게 구현하고, 답성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스토리와 게임 기능을 추가해 참여자들이 더욱 더 즐겁게 축제에 참가토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어둠이 내리고 성곽에 조명이 비추면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고창군은 곳곳에 야간 포토존을 설치하고, 성내에는 유등포토존이 설치되어 축제장을 밝히고 있다.
낭만충전 버스킹과 모양성 달빛극장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10월 4일까지 열리는 '제49회 모양성제'는 한시도 지루할 틈 없이 재미난 프로그램들로 꽉 채워져 있다"며 "참 좋은 이 계절에, 꼭 한번 와 볼만한 축제로 자신있게 추천해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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