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자력으로 투자자를 만나기 쉽지 않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콘텐츠 전문 투자사들과 지역 콘텐츠 기업을 직접 찾아가 투자유치 상담회를 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와 성장 지원을 위한 ‘2022 찾아가는 케이녹(KNock) 투자유치 상담회’의 첫 지역 행사를 지난 28일 청주 충북콘텐츠코리아랩에서 개최했다.
찾아가는 케이녹 상담회는 제작 초기 프로젝트나 비주류 장르 콘텐츠, 지역 스타트업 등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콘텐츠 기업을 직접 찾아가 전문 투자사와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투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 지역에서도 열린 이번 상담회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충북콘텐츠코리아랩과 함께 에듀테크, 영상 콘텐츠, 콘텐츠플랫폼 등 충북지역 콘텐츠 기업들이 강점을 띈 특화 분야에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충북지역 찾아가는 케이녹 상담회에는 아카데미닥터, 픽스퀵, 위플레이, 문화예술기획살로메 등 지역 대표 콘텐츠 스타트업 총 10개 사가 참가했다. 이들은 대교인베스트먼트,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다올인베스트먼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등 콘텐츠 전문 투자사와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방안을 비롯해 투자유치 전략 등 실무적인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참가한 에듀테크 기업 아카데미닥터의 정승현 대표는 “지역 콘텐츠 제작자로서 투자자와 만나기 쉽지 않아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콘텐츠 전문 투자사를 만나 유치 전략부터 트렌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에듀테크 콘텐츠를 주제로 투자 트렌드 강연도 진행되었다. 충북지역의 콘텐츠 창작자와 제작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투자유치 과정에서 궁금했던 사항들에 대해 질문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케이녹 파트너스로 선정된 협력투자사 대교인베스트먼트의 노재승 상무가 ‘에듀테크 스타트업 투자 프로세스와 투자사례’를 주제로 투자 트렌드를 분석했다. 두 번째 강연은 에스엠인스티튜트(SMI)의 최진영 대표가 연사로 나서 ‘에듀테크 산업 트렌드와 비즈니스 노하우’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콘진원 콘텐츠금융지원단 백승혁 단장은 “콘텐츠 기획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충북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이번 상담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콘텐츠 기업이 소외되지 않고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찾아가는 케이녹 상담회는 총 6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지난 6~8월 서울 및 수도권 개최에 이어 9월 충북, 11월 부산, 12월 광주 등 지역의 콘텐츠진흥기관들과 협업해 현지 콘텐츠 기업과 만날 계획이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콘진원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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