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사가 막판 임금·단체협상 교섭 타결에 성공하면서 노조의 파업이 철회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하철노조와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9일 오후 3시부터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에서 최종 교섭을 진행한 지 약 6시간 30분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총임금 1.4% 인상과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고객센터를 역무안전실로 변경하고 노후 특수장비의 연차적 교체, 신평 승강장의 기관사 대기실 확장 등이 담겼다.
이외에도 신속한 결원 충원을 위한 연 2회 채용절차 진행, 감정노동 피해자에게 위로 휴가 부여, 호포차량사업소 주공장 샤워장·화장실 개선, 신규 임용기관사 교육·소통공간 확보 등도 잠정 합의했다.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오랜 기간 노사 간 대화를 통해 소중한 결과가 나왔다"며 "합의되지 않은 점은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서영남 노조위원장은 "오늘 교섭에 아쉬운 측면이 많다"며 "잠정 합의된 사항은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협상이 타결되면서 부산에서는 3년 연속 지하철 파업 없이 노사 합의가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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