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발전 6사, 안전사고 사상자 80%가 협력업체 노동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발전 6사, 안전사고 사상자 80%가 협력업체 노동자

지난 5년간 발전 6사에서 226명의 사상자 발생, 그중 협력사 직원은 179명에 달해

현대아울렛 참사의 사상자 전원이 하도급업체 소속으로 밝혀진 가운데, 발전 6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 중 약 80%가 협력사 노동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강원 원주을·재선)이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 6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안전사고로 2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협력사 직원은 179명에 달했다.

발전사별로는 중부발전의 사상자 수가 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중 협력업체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를 기록했다.

이어 ▲남동발전 53명(100%) ▲한수원 44명(66%) ▲서부발전 28명(79%) ▲남부발전 21명(95%) ▲동서발전 21명(90%) 순이었다.

특히 남동발전은 사상자 전원이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동발전의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2018년 10월 4일 집진기의 백필터 교체 중 화재로 노동자 1명이 사망, 4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 중 집진기 내부에서 발생한 연기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점검용 맨홀을 열자 화염이 분출됐다.

집진기 속 석탄 분진이 장기간 제거되지 않아 자연발화를 일으킨 것이다. 5명의 사상자 모두 협력사 소속이었다.

송기헌 의원은 29일 “발전 6사에서도 협력사 직원들에 안전사고가 집중되는 ‘위험의 외주화’ 경향이 뚜렷하다”며 “소속과 관계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