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역화폐 내년 예산 재편성 촉구..."골목상권 절규 안 들리나"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 재편성을 거듭 촉구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1266억 원의 지역화폐 예산을 모조리 삭감한 것은 골목상권의 산소 호흡기마저 떼버리겠다는 심산"이라며 "골목상권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임오경 의원실

이어 "지역화폐는 그렇게 크지 않은 예산에도 전국적으로 지역 상권을 지탱해주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화폐에 대한 지원 중단은 현장과 유리된 정부정책의 한계를 똑똑히 보여주는 것으로 비단 지역경제만이 아니라 한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지역이 살아야 소상공인이 살고, 소상공인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연간 13조에 달하는 초부자감세 중 일부라도 지역화폐에 허락되는 예산은 없는 것"인지 반문하면서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절망 속을 걸어왔던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화폐 예산을 반드시 되찾아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