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집무실등 경찰 압수 수색…선거법 위반 혐의

식사비 일부 지역 정치인을 통해 기부했다는 의혹 제기

경남 창녕군 김부영 군수가 지방선거 전 단체인원의 식사비 일부를 지역 정치인을 통해 기부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지방선거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9일 김부영 창녕군수 집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군수실과 김 군수의 자택, 관련자들의 주거지 등 11곳을 압수 수색했다.

▲창녕군청ⓒ창녕군

경찰은 김 군수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를 받는 사람은 김 군수를 포함해 7명이며 경찰은 이들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김 군수는 앞선 선거 과정에서 후보 매수 의혹으로 고발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군수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