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또 다시 1위에 올라 6주 연속 선두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텃밭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이 급등해 TK지역 선두다.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은 28.3%로 1위를 차지했다.
넥스트위크리서치는 매주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유 전 의원은 6주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15.5%), 나경원 전 의원(12.4%), 안철수 의원(10.6%), 김기현 의원(4.5%), 정진석 비대위원장(3.5%), 조경태 의원(2.5%), 윤상현(1.5%) 의원 순이었다.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3.8%p 급등한 28.4%를 기록해 15.4%, 13.8%에 그친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13~15%p 가량 앞섰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조사가 진행된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29일 대구를 방문한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외교 중 비속어 파문 논란과 관련 대통령실·여당의 대응에 대해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구 경북대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온 국민이 지금 청력 테스트를 하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이나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을 당장 중단하고 이 문제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의 존재감이 커지자 당내에서 견제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경쟁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저급한 융단폭격에 맞서야 할 우리 당의 몇몇 지도자급 인사들이 당의 위기 상황을 마치 남의 일인 양 방관하거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이미지 관리에만 치중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적었다.
KBC 광주방송과 UPI 뉴스 의뢰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6~2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내용은 KBC 광주방송과 UPI 뉴스, 넥스트위크리서치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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