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는 경기도시내버스노동조합의 30일 버스파업 예고에 대비해 비상수송차량(전세버스·관용버스) 무료운행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시내버스노동조합에 소속된 하남시 운수업체는 2개사로 21개 노선에서 234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파업 대상에서 제외된 마을버스 15개 노선과 지하철은 정상 운행된다.
하남시는 염준호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3개반 34명)를 설치해 세부 수송대책 수립 및 기관 협의 등에 나서는 한편 파업 상황에 대비해 상황실도 운영한다.
시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30일 새벽 5시부터 비상수송차량을 6개 임시 노선에 투입하고 이용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10~2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전세버스로 대체 운행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87번, 31번, 35번, 13번 등이며 무료 운행된다.
비상수송차량이 투입되는 6개 임시노선은 △미사~중앙보훈병원역 △감일~올림픽공원역 △위례~장지역 △은고개~검단산역 △배알미~검단산역 △초이동~상일동역 등이다.
아울러 시는 주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차량의 노선 경로와 운행시간 등 세부사항이 담긴 안내문을 버스정보안내단말기와 시청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안내한다.
이현재 시장은 “경기도시내버스노동조합의 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취약 지역에 비상수송차량을 우선 투입하고 지하철역과 연계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비상수송 미운행 노선구간은 되도록 정상운행 중인 지하철과 마을버스를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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