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즉각적인 파면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8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화영 대표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최 측근으로, 그의 구속은 측근인사 및 정실인사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만큼 이 전 지사에게 분명한 책임이 있다"며 "김동연 지사는 사적 비리로 도민에게 피해를 준 이화영 대표이사를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킨텍스를 포함한 도 산하기관 전체로 기관장 인사청문회를 확대할 것을 경기도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화영 대표가 과거 대북사업 및 남북경협에 관심을 가졌고, 쌍방울 그룹과의 관계가 남북경협을 매개로 맺어졌다는 사실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혹시라도 사적 이익과 정치적 야망을 위해 공직을 불법으로 사용한 사실이 없는지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 대표가 평화부지사, 킨텍스 대표로 재직하며 활동했던 사항들을 꼼꼼히 검토해 이 전 지사가 망쳐 놓은 도정을 정상 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의회 차원에서 이 대표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힐 수 있는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사례를 거울 삼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검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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