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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불통논란 이상호 태백시장…브리핑룸 폐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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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불통논란 이상호 태백시장…브리핑룸 폐쇄 논란

직원 회의실로 활용 vs 브리핑룸 폐쇄는 시민소통 단절의미

강원 태백시가 오는 10월 1일부터 브리핑룸을 폐쇄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오후 김태도 태백시 소통담광관은 브리핑룸을 찾아와 출입기자들에게 오는 10월 1일부터 직원들의 회의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해 브리핑룸을 폐쇄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태백시 청사에 부착한 민선8기 시정구호. ⓒ프레시안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민선 8기 태백시장으로 당선된 이상호 시장은 당선과 취임 이후 브리핑룸을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은 것은 물론 언론브리핑이나 기자간담회조차 갖지 않고 있었다.

또한 이상호 시장은 지난 7월 28일 한 상업방송과 2200만원의 혈세를 들여 이동보도국 형태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8월에는 오프라인 매체에 2차례(11일·16일) 기고문을 싣는 형식으로 언론과 마주한바 있다.

아울러 지난 27일 이상호 태백시장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브리핑룸에 알리는 과정에서 일부 언론의 기자회견 보이콧 논란과 관련 브리핑룸 폐쇄가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지난 7월 1일 시청 광장에서 열린 약 10분 분량의 취임사(원고지 9.2매, 총 1884자)에서 활기찬 경제를 통해 행복하고 도약하는 희망찬 태백을 강조했으나 ‘소통’ 단어는 전무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10월 1일부터 브리핑룸 폐쇄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출입기자분들의 양해를 당부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청 출입기자들은 “갑작스런 브리핑룸 폐쇄 통보에 유감”이라며 “태백시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지방정가의 한 관계자는 "언론과 소통을 외면하다가 브리핑룸을 폐쇄하는 것은 시민과 소통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민선7기와 차별화도 좋지만 매우 우려스러운 판단이라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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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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