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라남도에서 부지 공모 중인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을 놓고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이 이구동성으로 여수세계박람회장 유치를 외치고 나섰다.
27일 사단법인 여수선언실천위원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전시관, 체험관, 연구시설 등을 갖춘 해양수산 공공기관으로서 박람회 개최 이후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한 여수시민의 여망과 정확히 일치하는 공공시설”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은 "박람회장에 조성된 청소년해양교육원,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 등과 연계해 최대의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사후활용의 목적성을 더욱 현실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조성지로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지정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의 관철을 위해 30만 여수시민과 관련 단체들이 모두의 힘을 모아 대의를 함께하여 활동해 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도 이날 남해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해양수산부의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전라남도 건립 확정을 적극 환영 한다”며 “전라남도는 여수·남해를 중심으로 '신해양·환경수도'를 구축하겠다는 약속을 실행하는 발판으로 이를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유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2021년 10월 1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에서 개최된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 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서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여수·남해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에 해양·환경 관련 국제기구 유치 제안. 해양환경부처와 공공기관 이전, UN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의 성공적 개최 등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대상지 선정권을 가진 전라남도는 시.군 공모평가라는 시.군간 소모적 경쟁과 갈등을 초래하는 방안보다는 충분한 명분을 갖는 약속이행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를 촉구한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여수시가 제안한 박람회장 부지에 건립되면 훌륭한 접근성에다 기존 해양시설과의 우수한 연계성도 갖추게 돼 건립 취지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박물관 건립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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